한국5, 일본9 지방정부 단체장 한자리에...2023년에 이어 연속 개최
이철우 도지사가 일본 아베 슈이치(일본 전국지사회 회장) 나가노현 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이철우 경상북도 지사는 12일 인천광역시 경원재에서 열린 제8회 한일시장지사회의에 참석해, 한일 양국 지방 정부 간 공동 현안과 교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한일시장지사회의는 1999년 첫 회의 이후 2년마다 양국이 번갈아 개최해 왔으며, 2017년 11월 부산 회의를 끝으로 한일 관계 경색 등으로 한동안 중단된 바 있다. 이후, 2023년 당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이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일본 전국지사회장인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와 한일시장지사회의 재개에 전격 합의해, 2023년 11월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6년 만에 개최되었다. 이번 제8회 회의는 한국에서는 경북, 인천(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지자체), 세종, 강원, 전북 등 5개 단체장이, 일본은 나가노현(일본 전국지사회장 지자체)을 비롯하여 이와테, 미야기, 야마나시, 오카야마, 히로시마, 도쿠시마, 후쿠오카, 구마모토현 등 9개 단체장이 한자리에 마주 앉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방의 ‘인구 감소’와 ‘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한 지자체장들은 각 지역의 정책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지방 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 확대와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델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는 서두 인사에서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일 관계의 60년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한일 시장지사회의가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양국 관계의 미래를 여는 폭넓은 의견 교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인구 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수도권 집중과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저출생과의 전쟁’선포와, 지난 8월 돗토리현과 공동으로 개최한 ‘저출생 극복, 경상북도-돗토리현 국제공동포럼’을 언급하며, 저출생 문제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추진과 공동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가 양국 지방정부가 직면한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한일 지방정부 단체장들은 지난 60년간 쌓아온 신뢰의 바탕 위에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고, 미래 60년을 향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제9회 한일시장지사회의는 2027년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일시장지사회의는 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일본 전국지사회의 회장인 사이타마현 지사가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를 제안한 것을 계기로, 1999년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구성되며 본격 출범했다. 현재, 한국의 17개 광역 시도 지사와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지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일 간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현안 논의와 교류 확대를 지속해 오고 있다.…
지진 이후의 기록을 정리하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시민들의 아픔 전달
포항mbc 특집 다큐 ‘포항지진 8년, 아물지 않은 상처’ 화면 캡쳐 이미지포항시가 11·15 포항촉발지진 8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포항지진 8년, 아물지 않은 상처’를 제작하고 오는 13일 밤 9시, 16일 오전 10시 두 차례 포항MBC를 통해 방영한다.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는 포항 지진 이후 8년간의 기록을 정리하며 포항지진이 자연 재난이 아닌 지열발전소로 인한 촉발지진이라는 점과 다수의 업무상 과실로 인한 인재라는 점을 다시금 알리고, 포항지진 피해자들의 심리적인 어려움이 현재진행형이라는 부분의 이해를 돕고자 제작됐다. 최근 발표된 포항트라우마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약 20%가 여전히 고위험 상태의 지진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이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진을 겪은 대다수의 포항 시민들은 쿵 하는 소리만 들어도 크게 놀라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나, 외부 시선으로는 포항지진은 이미 ‘8년이나’ 지난 재난이며 이후 연이어 발생한 대형 참사와 재난에 ‘언제까지 포항지진 이야기냐’는 의견도 있어 왔다. 포항시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진정한 피해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되짚고, 이를 통해 포항지진에 대한 책임과 배상이라는 법적·사회적 쟁점까지 함께 조명할 예정이다. 시민과 전문가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지진 피해의 물리적 복구를 넘어 ‘사람 중심의 회복’, ‘온전한 일상의 지속’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항지진 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는 진정한 피해 회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포항시가 재난 극복의 모범 사례가 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공동체의 힘으로 상처를 극복해 온 시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포항지진에 대한 명확한 책임과 배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은 지열발전으로 인한 촉발지진으로 판명됐다. 이후 포항촉발지진 정신적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재판부는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를 인정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으나, 항소심에서는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당연한 권리인 진정한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해 안전도시 포항의 위상을 확립하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항시, 2026년도 국비 2,105억 원 증액 확보에 전력 투구
포항시가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왼쪽부터 이상휘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김정재 국회의원 [포항시 제공]이강덕 포항시장이 국회 예산 정국의 본격화에 따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과 국회,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국비 증액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 시장은 먼저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만나 포항시 주요 역점사업들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예결위 간사 박형수 의원과 임미애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박성민 의원, 구자근 의원을 만나 포항시 철강 산업의 위기를 설명하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관련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특히 이날 기재위원장인 임이자 의원을 만나 국가 성장 주도 신산업인 바이오 육성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포항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포항시의 국회 증액 건의 사업은 총 16건 2,105억 원이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관련 사업으로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이차보전금 지원(22억 원) ▲철강기업 및 근로자를 위한 고용안정 지원(73억 원) ▲철강산업 AI 융합실증 허브 구축사업(40억 원) 등이 있다.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은 ▲AI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36억 원)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기반 소재·부품 실증 기반 구축(30억 원)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육성 사업(11억 원)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 역량 강화 지원(30억 원) 등이다. 이 시장은 ▲포항영일만횡단대교 노선 확정 및 사업 추진(1,715억 원)과 ▲포항역의 만성적 주차난을 해소할 신설주차장 선상연결 통로 건립 사업(44억 원)도 반드시 증액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예결소위는 오는 17일부터 진행되며, 이 기간 실질적인 예산심의가 이루어진다. 시는 예산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역구 국회의원, 경북도, 중앙부처 관계자 등과 적극적인 공조 아래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은 예결위에서 증액 또는 삭감을 하더라도 기재부와의 최종 협의 과정을 거치므로 증액 사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재부 임기근 제2차관과 박창환 경제예산심의관을 만나 기재부 차원에서도 증액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심사가 끝날 때까지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국회와 기재부 관계자를 끊임없이 만나고 설득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도지사, 농업인단체장 등 700여 명 참석
경북도,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 [경북도 제공]경상북도가 한 해 동안 고생한 농업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11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대강당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로 한자 11(十一)을 합치면 흙 토(土)가 되기 때문에 농민이 흙에서 나고, 흙을 벗삼아 살다 흙으로 돌아가는 의미를 담아 한자‘土月土日’을 아라비아 숫자로 풀어쓴 것으로 해방 이후 6월 15일을 농민의 날로 부르다 명칭과 날짜가 바뀌며 1997년 11월 11일을 현재 농업인의 날로 법정기념일 지정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되는 수확기에 먹거리 생산에 힘쓴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도의회 의장, 도의원 및 도내 농업인단체장, 농업계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등 700여 명이 참석해 30번째 맞는 농업인의 날을 축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전문기술 개발 보급과 지역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농업인(농업명장 2, 농업인대상 10)및 시군(7개 시군), 농업계고등학교(교사, 학생) 대한 포상을 수여했다. 올해 경북 농업명장에는 조원호씨(참외, 성주), 이종기씨(오미자가공, 문경)가 선정되었으며, 10개 부문별 우수농업인에게 주어지는 농업인대상 전체대상은 채소·특작부문 신종순씨(수박, 봉화)가 선정됐다. 부문별 수상자는 식량생산부문 이기형씨(포항), 친환경농업부문 류희일씨(상주), 과수·화훼부문 박재인씨(안동), 농산물수출부문 조규훈씨(영천), 농산물가공‧유통부문 이두현씨(김천), 축산부문 박동언씨(청도), 청년농업인부문 인성훈씨(상주), 공동체활성화부문 박일우씨(구미) ⑨여성농업인부문 김수미씨(경산)가 선정되었다. 경상북도 농업명장 성주군 조원호(58세)씨는 출하량과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등 저온기 참외 연속 착과기술과 온·습도 자동조절 시스템 조기 도입으로 고품질 참외 생산에 힘쓰고 있으며, 문경시 이종기(70세)씨는 오미자를 활용한 와인, 증류주 등 다양한 가공 기술을 접목해 제품화에 성공하였으며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농산물 가공·양조·증류 분야의 성공 모델로 지역 농업인의 가공산업 진출 확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의 경북 농업인대상 전체 대상(채소·특작부문)에 선정된 봉화군 신종순(52세)씨는 시설 수박의 컨테이너를 활용한 반 양액재배 실증을 통해 연작 장해를 극복하는 등 봉화 재산수박 명성을 알리고 소득 창출에 이바지했다. 특히 경북도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 혁신모델 지역의 리더로서 청년농업인 유입을 선도하는 등 지역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주도하는 공적을 높이 인정받아 대상에 최종 선정되었다. 2025년 시군 농정평가에서는 의성군이 대상을 받았으며, 최우수상에는 영천시(시부), 청도군(군부), 우수상에는 포항·경주시(시부), 예천·봉화군(군부)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고 부상과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북 도민의 저력과 품격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이를 발판 삼아 K-농업과 농식품이 세계로 향하는 대전환에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경북 농업을 더욱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 AI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임산물 선별·살균·포장 등 자동화
포항시는 10일 흥해에서 임산물 유통 혁신의 거점이 될 ‘경상권역 임산물 물류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포항시는 10일 흥해읍 대련리 산152 일원에서 임산물 유통 혁신의 거점이 될 ‘경상권역 임산물 물류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손병웅 포항시산림조합장, 경북도 내 산림조합장 및 임업단체 대표,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이 사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임업 생산력 저하와 임산물 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22년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총사업비 40억 원(국비 20억, 도비 6억, 시비 14억)이 투입됐으며 산림조합이 기부채납한 5,000㎡ 부지에 2024년 12월 착공해 1년여 만에 복합거점 산지유통센터(연면적 964㎡)를 준공하는 결실을 맺었다. 임산물 물류터미널은 무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로봇 기반 AI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임산물의 선별·살균·포장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집하장과 저온·냉동 저장고, 자동선별시스템을 갖춰 청정 임산물의 신선도와 유통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전망이다. 시는 이어 내년 착공 예정인 임산물 가공센터를 통해 임산물의 짧은 유통기한 한계를 보완하고, 산딸기 퓌레·송이 슬라이스·포장 산나물 등 가공 상품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물류터미널 준공으로 지역 임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유통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가공센터와 연계해 국내 유통망 확대와 해외 수출 기반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